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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독자기고

날로 발전하는 전화금융사기, 예방법은 확인뿐입니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입력 2025.07.08 13:41 수정 2025.07.08 01:41

최근 전화금융사기 수법이 날로 정교해지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그것을 이용해 실제 가족이나 지인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AI 음성사기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1~3월)만 해도 전국에서 5,878건의 전화금융사기가 발생해 약 3,100억 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1건당 피해 금액도 평균 5,300만 원을 넘어 전년 대비 18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50대 이상 연령층의 피해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늘어나며, 사회적 약자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AI 음성사기는 단 몇 초의 음성만으로도 정교하게 가족의 목소리를 모방해 “엄마, 급하게 돈 좀 보내줘”라고 연락해오는데, 실제 자녀나 지인과 구분이 어려워 피해자가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침착한 대응과 확인이 중요합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상대측이 먼저 말할 때까지 기다리고, 전화나 메시지로 금전을 요구받거나 “지금 바로 보내줘라.”, “급하다”라는 요구에는 절대로 즉시 응하지 말고 반드시 본인에게 다시 전화나 다른 방법으로 꼭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주변 가족이나 이웃, 금융기관, 경찰과 상의해야 합니다.
경찰은 전화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시스템 확충뿐 아니라 금융기관에 홍보 협업을 통해 노력하고 있지만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가족, 친구, 주변인 우리가 모두 관심을 두고 의심이 들 때 한 번의 확인이 우리의 소중한 재산과 자신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누구나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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