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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웃 위해 팔 걷은 전북중국인협회

송효철 기자 입력 2025.07.17 17:22 수정 2025.07.17 05:22

다문화 공동체의 새로운 나눔 모델 제시

전북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지역사회와의 따뜻한 동행을 실천하며 이웃사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전북중국인협회는 7월 16일,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행복을 붓다복지센터에서 열린 삼계탕 나눔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며 본격적인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서는 무더위에 지친 어르신 500여 명에게 삼계탕과 식혜가 제공됐다.

이번 봉사는 전북중국인협회와 사단법인 붓다의 첫 협력 현장 활동으로, 단순한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참여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협회는 그간 후원을 통해 사단법인 붓다와 연을 맺어왔으며, 이번 현장 봉사를 계기로 상호 협력 관계를 한층 더 돈독히 했다.

특히 협회 소속 장윤성 화준산업 대표는 100만 원 상당의 식혜 500병을 기부해 훈훈함을 더했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말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르지만, 정성 어린 대접에 감동받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봉사를 주관한 진성 스님(사단법인 붓다 대표이사)은 “이번 협력은 국적과 문화를 넘어선 따뜻한 연대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함께 지역사회의 울타리를 넓혀가자”고 말했다.

전북중국인협회 주춘매 회장 역시 “전북은 저희에게 제2의 고향”이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자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에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원봉사에 나선 다문화 자녀 소혜주 씨는 “내가 도움을 주려 했지만, 오히려 마음이 더 따뜻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중국인협회는 향후 다양한 봉사활동과 지역 연계 사업을 통해, 다문화 주민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공동체 문화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송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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