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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교육

전북 직업계고 3곳, 교육부 재구조화 선정

조경환 기자 입력 2025.07.16 15:34 수정 2025.07.16 15:34

신산업 학과 6개 개편
맞춤형 인재 양성 박차


전북지역 직업계고 3개교가 교육부의 ‘2025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사업’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 신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목표로, 총 6개 학과가 개편돼 관련 분야 경쟁력 확보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16일 남원용성고·정읍제일고·줄포자동차공업고 등 도내 3개 직업계고 6개 학과가 교육부 재구조화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들 학교는 모두 올해 전북교육청이 지정한 ‘전북글로컬특성화고’ 신규 지정 학교로, 지역 산업 수요와 연계한 특화 교육 강화가 기대된다.

세부적으로는 신산업·신기술 중심 3개 학과, 학교 자체발전전략에 따른 3개 학과 등 총 6개 학과의 8개 반이 개편 대상에 포함됐다. 남원용성고는 스마트농업 분야 강화 차원에서 기존 전기제어과, 자동화기계과, 식품자원과를 ‘스마트팜과’와 ‘카페플라워과’로 전환한다. 

정읍제일고는 반도체 특화 학교로 전환을 추진하며, 산업기계과와 기계과를 ‘반도체장비과’와 ‘반도체제조과’로 재편한다. 줄포자동차공고는 자동차 정비와 도장 분야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미래자동차과를 ‘오토테크정비과’와 ‘오토컬러도장과’로 분리 개편한다.

교육부는 선정된 학과에 대해 학급당 3억7,500만 원씩, 총 3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예산은 교육과정 설계 컨설팅, 실습실 환경 개선, 교사 역량 강화 연수 등 재구조화 실행에 전방위적으로 활용된다.

문형심 전북교육청 창의인재교육과장은 “3개 학교가 글로컬특성화고에 이어 교육부 재구조화 사업까지 연이어 선정되면서 직업계고의 학과 개편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도내 직업계고가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의 직업계고 재구조화 사업은 2018년부터 시작됐으며, 올해까지 전북에서는 총 25개교 33개 학과 47개 반이 선정됐다. 지금까지 전북 직업계고에 투입된 국고지원 예산은 누적 126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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