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경찰서가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을 상대로 소위 ‘휴대폰깡’ 수법을 이용해 수억 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피의자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정읍경찰에 따르면, 해당 피의자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최근까지 약 3년 3개월 동안 대구,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소액대출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휴대전화를 개통해 주면 자금을 융통해 줄 수 있다”고 속여 총 300여 명의 명의로 휴대전화 365대를 개통시켰다.
피의자는 이들로부터 개통된 휴대전화를 대당 20만~40만 원에 매입해 유통시키는 방식으로 통신사를 속여 약 6억5,000만 원 상당의 단말기 대금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읍경찰서는 지난해 10월, 피해자 중 한 명으로부터 접수한 사기 관련 진정서를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피의자의 주거지 압수수색과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분석 등을 거쳐 9개월에 걸쳐 범행 전모를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금융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전형적인 기획 사기”라며 “향후 피의자에게서 휴대전화를 매입한 유통처를 추적하고, 유사 수법의 범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