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44억 원을 확보하며 시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내게 됐다. 시는 이번 예산을 청소년 시설 확충과 주민 편의 개선, 재난안전 기반 보강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생활SOC 분야에는 총 31억 원이 배정됐다. 남부권 청소년센터 건립에 9억 원, 삼천2동 주민센터 승강기 설치와 환경 개선에 5억 원, 건산천 산책로 정비에 5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시는 이를 통해 청소년 활동 공간을 확충하고 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는 한편, 도심 속 쾌적한 휴식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재난안전 인프라 강화에도 13억 원이 책정됐다. 서천교 내진 및 보수·보강공사에 6억 원, 용복동 세천 정비에 3억 원, 금암고 폐교 철거에 4억 원이 투입된다.
노후 교량과 취약지역을 보강하고 안전사고 위험을 줄여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에는 지역 정치권의 지원도 힘을 보탰다. 김윤덕·이성윤·정동영 국회의원은 “청소년센터와 주민센터, 산책로 정비 등은 시민들의 일상과 직결된 사업”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 도시 전주를 만드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얻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하반기에도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해 정부 재정 지원을 끌어오고, 생활 기반 확충과 안전망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