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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윤덕 국토부 장관 “건설업 사망사고 예방, 정부·업계 함께 비상한 각오로”

김경선 기자 입력 2025.08.31 15:52 수정 2025.08.31 03:52

세종포천고속도로 오송지선 현장 점검·건설안전 간담회 개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설업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정부와 업계가 함께 비상한 각오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29일 오전 세종 전동면 세종포천고속도로 오송지선 건설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세종포천고속도로 오송지선은 세종 전동면과 청주 오송신도시를 연결하는 6.21km 구간으로, 오는 2026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 구간은 지난 2월 붕괴사고가 발생한 세종안성고속도로 청용천교와 마찬가지로 교량공사에 ‘런처(Launcher)’ 장비를 사용하는 현장이다. 김 장관은 런처 작업절차와 안전관리 현황을 보고받고 “세부 절차와 기준 위반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철저한 준수를 당부했다. 또 “발주청과 시공사뿐 아니라 현장 근로자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교육과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건설안전 현안 간담회를 주재했다. 간담회에는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국토안전관리원, 대한건설협회,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 대한건축사협회 등 건설 관련 기관과 학계 전문가가 참석해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등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우리나라 건설업 사고 사망만인율이 OECD 주요국의 두 배를 넘고, 산업재해 사망자의 40%가 건설업에서 발생한다”며 “정부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 업계도 책임감을 갖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서울=김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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