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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IT

전북 16개 소방관서 상담사 6명... `1관서 1상담사` 배치 시급

조경환 기자 입력 2025.09.01 15:36 수정 2025.09.01 15:36

'찾아가는 상담실' 수요 급증에도 인력 부족 심화
심리적 외상 극복 위한 소방공무원 심리상담 인력 확충 시급

뉴시스 제공

최근 이태원 참사 현장 출동 소방관의 극단적 선택이 알려지면서 소방공무원의 마음 건강 관리가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소방공무원의 심리 상담을 위한 전문 인력 부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방공무원의 심리 상담 수요는 최근 4년간 3만 건 이상 급증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국 소방관서 수(268개소) 대비 상담사 인력(128명)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1관서 1상담사' 배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전북지역은 16개 소방관서에 상담사가 단 6명에 불과해 상담사 1인당 감당해야 할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소방공무원의 정신적 외상 관리 시스템에 심각한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은 이 때문이다.

소방공무원의 마음 건강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다. '2024년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설문조사' 결과, PTSD를 겪는 소방공무원은 2020년 2,666명에서 2024년 4,375명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우울증을 겪는 소방관(2,028명→3,937명)과 자살위험 소방관(2,301명→3,141명) 또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청은 심리상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상담사 인력을 2020년 72명에서 올해 128명으로 증원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급증하는 상담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의원은 "소방공무원의 마음 건강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국가적 과제"라며, "소방공무원의 마음 건강을 국가가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것은 명백한 '방치'다. 정부와 소통해 조속히 '1관서 1상담사' 배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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