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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무주반딧불축제 화려한 개막… “자연특별시 무주로의 힐링 여행”

김정오 기자 입력 2025.09.07 16:27 수정 2025.09.07 16:27

3무(無) 원칙 지키며 9일간 생태·문화·체험 어우러진 친환경 축제

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가 6일 무주읍 등나무운동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개막식은 무주군태권도시범단과 중국 등봉시 소림무술단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해,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한 ‘반디 입장식’, 개막선언, 그리고 주제공연 ‘나는 반디’와 불꽃놀이가 어우러진 ‘반디 빛의 향연’으로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무주군청에서 행사장까지 이어진 입장식에서는 축제 마스코트 ‘또리와 아로’를 비롯해 취타대, 농악팀, 숟가락 난타팀 등 주민과 단체 300여 명이 참여해 행렬을 이끌었다. 개막행사에는 황인홍 무주군수, 오광석 군의회의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 안호영 국회의원, 노홍석 전북도 행정부지사 등 정관계 인사와 자매결연 도시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1만여 명의 관람객이 함께해 성황을 이뤘다.

황인홍 군수는 환영사에서 “올해도 바가지요금·일회용품·안전사고 없는 3무 축제의 기본을 지키며, 날마다 재미와 편의, 만족이 넘치는 축제를 만들겠다”며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친환경축제에 걸맞은 환경적·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찬주 축제제전위원장의 개막선언과 함께 펼쳐진 주제공연 ‘나는 반디’는 별이 되고 싶었던 반딧불이가 빛으로 희망을 전한다는 메시지를 담아 큰 호응을 얻었다. 축하공연 무대에는 가수 경서와 조째즈가 올라 흥을 더했다. 남대천에서는 올해 처음 도입된 음악분수와 함께 낙화놀이, 레이저쇼, 불꽃놀이가 이어져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에서 온 관광객 강모 씨(43)는 “어렸을 때 부모님과 오던 축제를 이제는 아이들과 함께 즐기고 있다”며 “올해는 주제관 규모가 커지고 프로그램도 다양해져 감동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개막식 전 펼쳐진 산의실 솟대 세우기, 반딧불이 생태탐험, 치어방류와 소원 비행기 날리기, 물벼락 페스티벌 등도 큰 호응을 얻으며 축제의 다채로움을 더했다.

특히 올해 축제는 ‘친환경’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무주군은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과 함께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했고,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을 병행해 실질적인 친환경축제 운영에 힘을 쏟고 있다. 전용 다회용컵 대여 부스를 운영하며 방문객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지역 농특산물과 연계한 판매·체험 부스도 성황을 이뤘다. 반딧불이를 모티프로 한 기념품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이 인기를 끌었으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전통놀이와 공예 체험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관광객 편의를 위한 인프라도 크게 개선됐다. 축제장 내 무장애 이동로와 임시 주차장, 셔틀버스 운행이 확대돼 교통 혼잡을 줄였고, 다국어 안내판과 외국인 자원봉사자의 활동으로 해외 관광객도 불편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축제는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무주군의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숙박업소와 음식점이 북적였고,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주변 관광지까지 방문하면서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무주군은 이번 축제의 경제적 효과를 400억 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는 “자연특별시 무주로의 힐링 여행”을 주제로 9월 14일까지 9일간 무주군 일원에서 열린다. 무주는 올해 축제를 통해 아시아 친환경축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생태환경 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동시에 방문객 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무주=김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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