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창당 이래 처음으로 평당원 최고위원을 뽑은 가운데, 박지원(38) 법무법인 다지원 대표변호사가 그 주인공이 됐다.
민주당 당원주권특별위원회 장경태 위원장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에서 박지원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전국 수능 수석 출신… 변호사·체육회장까지
박 당선자는 2006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하며 서울대 법과대학에 진학했다. 이후 고향인 전북으로 돌아와 변호사 사무실을 열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률 지원 활동에 힘써 왔다. 최근에는 전주시 체육회장으로 선출돼 지역 체육 활성화에 앞장섰으며, 전주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후보지로 부각되는 과정에서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선거에서 그는 권리당원 112만여 명 가운데 13만6천여 표(12.1%)를 확보하며 승리했다.
“참여와 개방의 정치 구현”
장경태 위원장은 “당원과 국민이 직접 후보자들의 정책과 비전을 검증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진행된 선거였다”며 “이는 민주당이 지향하는 참여 민주주의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은 정청래 당 대표가 공약으로 내세운 ‘당원주권 정당’ 실현의 일환이다. 정 대표는 앞서 열린 경선 공론화 행사에서 “누구든 평당원에서 최고위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민주주의를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결과는 민주당이 명실상부하게 ‘당원 중심 정당’으로 거듭나는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