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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IT 경제

차례상 물가, 폭염·폭우에도 안정세…4년 만에 20만원대 `선방`

조경환 기자 입력 2025.09.15 14:18 수정 2025.09.15 14:18

'한국물가정보' 폭우·폭염에도 차례상 비용 조사 결과 발표
2년 연속 물가 하락…체감 물가 여전히 높지만, 악천후 우려에도 안정

↑↑ 뉴시스 제공

올해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에도 불구하고 추석 차례상 비용이 4년 만에 20만 원대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배 사과 등 과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체 비용이 줄어든 것이다.

전문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는 지난 14일 추석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품목을 조사해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물가정보는 지난 1970년대부터 국민 생활과 밀접한 각종 물가 정보를 조사하고 발표하는 전문 기관이다. 특히 명절마다 차례상 비용을 조사하여 발표해오고 있으며, 이는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를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전통시장 기준, 차례상 비용은 2021년 274,500원 이후 30만 원대를 돌파해 2022년 300,000원, 2023년 309,000원, 2024년 302,500원으로 4년 만에 20만원대로 돌아왔다. 

차례상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지만, 폭우와 폭염 등 악천후로 물가가 치솟지 않을까 우려했던 것과 달리 2년 연속 내렸다. 대형마트도 0.7% 하락한 391,350원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였다.

이번 물가 조사에서는 과일과 채소류가 안정세를 보이며 전체 물가 하락을 견인했다.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로 작황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최근 기온이 낮아지며 생육이 빠르게 회복되었기 때문이다.

반면, 축·수산물류는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와 해수 온도 상승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또한, 쌀 재배면적 감소와 공급량 부족으로 햅쌀 가격이 오르면서 떡, 한과 등 가공식품 가격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물가정보 이동훈 팀장은 "여름철 악천후로 차례상 물가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농산물 작황이 회복되어 물가가 안정되었다"며 "햇상품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공급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정부 지원 정책을 잘 활용하면 더욱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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