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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희승 국회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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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건강증진을 위한 국가건강검진 제도에서 전북지역의 1차 건강검진률이 절반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생후 14일에서 35일 사이 시행되는 첫 검진의 수검률이 여전히 낮아, 조기 건강관리의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박희승 국회의원(남원·장수·임실·순창,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북자치도의 영유아 1차 건강검진률은 2024년 기준 56.1%로 전국 평균(55.5%)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이는 같은 해 경북(71.4%)·경남(69.0%)·대구·대전(68.9%) 등 주요 광역시·도의 수검률보다 10%p 이상 낮은 수치다. 반면 강원(48.6%), 서울(49.4%) 등 일부 지역보다는 다소 높았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생후 14일 이후부터 6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성장과 발달 상태를 점검하는 제도로, 월령에 따라 총 8차례 무료로 실시된다. 그러나 짧은 검진기간과 제한된 안내로 첫 검진인 ‘1차 건강검진’ 참여율이 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내 검진 접근성도 여전히 낮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북에서 지정된 국가건강검진 기관은 97개소였으나, 실제 영유아 검진을 시행한 기관은 52개소(53.6%)에 그쳤다. 이는 전국 평균(43.9%)보다 높지만, 여전히 절반 가까운 기관이 검진을 시행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검진을 받은 영유아 중에서도 상당수가 추가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건강검진을 받은 전국 영유아 110만 7,838명 가운데 ‘주의’ 판정을 받은 비율이 9.6%, ‘정밀평가 필요’가 7.3%, ‘지속관리 필요’는 1.4%로, 약 10명 중 2명은 꾸준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영유아 건강검진의 조기 참여율이 향후 아동 발달 격차와 지역 간 건강 형평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첫 검진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과 부모 대상 홍보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박희승 의원은 “영유아 검진은 성장과 발달의 중요한 시기에 필수적으로 제공돼야 하는 건강 프로그램”이라며 “전북 지역 내 검진 시행기관이 절반에 불과한 현실을 개선하고, 비용 부담이 없는 만큼 기간 내 검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안내와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