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주거환경학과가 전주시와 협력해 추진한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민·관·학 협력의 대표 우수사례로 주목받았다. 이 사업은 학생들이 설계부터 시공지원까지 직접 참여하는 현장 기반 실습을 통해 실질적인 주거복지 향상을 이끌어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주시와 전주시 주거복지센터, 전북대학교 주거환경학과는 10월 29일 전주도시재생지원센터 다울마당에서 **‘2025 전주시 민·관·학 협력 주거복지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주거복지 관련 32개 참여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그간의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주거환경학과는 2023년부터 전주시 주거복지센터와 함께 노인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주거공간 개선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올해 사례는 편마비 보행장애를 가진 노인가구를 대상으로 한 실내 동선 개선에 집중했다. 이동 보조기기 사용을 고려해 주방과 화장실 구조를 재설계하고, 바닥 단차를 제거하는 등 실질적인 생활 편의 중심으로 개선이 진행되고 있으며, 해당 현장은 11월 중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실측·설계·시공지원 전 과정에 학생들이 참여한다는 점이다. 교수 지도 아래 학생들이 직접 설계안을 제시하고 공간을 시공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삶을 바꾸는 경험을 쌓는다. 이날 보고회장에서는 학과가 수행한 공간개선 사례 13점이 전시돼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발표를 맡은 정희준 학생은 “책에서 배운 내용을 현장에서 직접 적용하면서 공부의 의미와 책임을 동시에 느꼈다”고 말했다.
장미선 학과장은 “취약계층 공간개선 프로젝트는 전공 지식을 사회적 가치로 연결하기 위한 실천적 교육 모델”이라며 “대학·지자체·기관이 함께 지속가능한 주거복지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북대 이존화 연구부총장은 “전북대 주거환경학과는 전국 대학 중 최초로 대한민국주거복지문화대상을 수상한 학과”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는 주거복지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은 주거환경학과는 이날 행사에서 전주시의장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