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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119상황요원 ‘36초 판단’이 생명 살렸다

송효철 기자 입력 2025.11.03 15:18 수정 2025.11.03 03:18

도소방본부,극단적 선택 시도
20대 남성 구조…의식 되찾아

군산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20대 남성이 119상황요원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구조됐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지난 10월 30일 오전 11시 39분경 군산시 소룡동에서 의식을 잃을 위험 상황에 처한 20대 남성을 구조했다고 3일 밝혔다.
신고 전화에서 들린 것은 “켁켁”거리는 가쁜 숨뿐이었다. 발화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119종합상황실 김세민 소방교는 즉시 위급한 신고라고 판단했다.
김 소방교는 신고 접수 후 36초 만에 구급차와 펌프차, 경찰에 공동대응을 요청했고, 현장대는 즉시 출동했다.
현장에서는 신고자가 보이지 않아 위치 확인에 어려움이 있었다. 김 소방교는 신고자의 휴대전화 GPS 위치 정보를 활용해 “근처 공영주차장 뒤편을 수색하라”고 안내했고, 출동대는 5분 만에 컨테이너 박스 옆에서 신고자를 발견했다.
신고자는 목을 맨 상태였으나 대원들이 즉시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고, 현재는 의식과 호흡을 되찾아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상담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소방교는 “숨소리만으로도 위급함을 느꼈다”며 “조금만 늦었더라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김 소방교는 지난해에도 섬 지역에서 발생한 경운기 사고 환자를 신속히 헬기로 이송한 사례로 ‘상황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상황요원들의 순간 판단이 도민의 생명을 지킨다”며 “신고 대응 능력과 첨단 기술을 활용한 출동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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