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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IT 경제

전북, 쌀·벼 생산량 전국 3위 수성

조경환 기자 입력 2025.11.13 13:06 수정 2025.11.13 01:06

식량안보 중심지 입증한 ‘곡창 전북’
재배면적 줄었지만 단수 상승으로 생산량 방어



전북이 올해 쌀과 벼(조곡) 생산량에서 전국 3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곡창지대’의 명성을 이어갔다. 재배면적이 줄었음에도 단위면적당 수확량(단수)이 늘어 생산량 감소 폭을 최소화한 결과다.

1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재배면적(확정) 및 농작물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의 올해 쌀 생산량은 54만3,137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54만4,982톤)보다 0.3% 줄었지만, 충남(69만3,819톤)과 전남(68만7,934톤)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전북의 벼 재배면적은 10만719ha로, 전년(10만4,348ha) 대비 3.5% 감소했다. 이는 쌀 수급 안정과 생산 조정을 위한 정부의 전략작물직불제,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국 평균 재배면적 감소율이 2.9%인 점을 감안하면 전북의 감소 폭은 더 컸다.

그러나 감소한 면적에도 불구하고 전북은 단수 상승 효과로 생산량을 방어했다. 전북의 쌀 생산량 감소율(0.3%)은 전국 평균(1.3%)보다 훨씬 낮았다. 전국 평균 10a당 쌀 생산량은 522kg으로, 전년(514kg)보다 1.7% 증가했다. 

이는 전반적인 기상 여건이 양호해 병해충 피해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북 역시 10a당 생산량이 상승하며 생산량 유지에 크게 기여했다.

벼(조곡) 생산량도 전국적인 감소세 속에서 선방했다. 전북의 올해 벼 생산량은 71만9,938톤으로, 전년(72만360톤)보다 불과 0.1% 줄어드는 데 그쳤다. 단수 향상으로 재배면적 감소분을 대부분 상쇄한 셈이다.

전북은 전국 쌀 생산량의 약 15.4%를 차지하며 충남, 전남과 함께 국내 식량안보의 핵심 지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북이 안정적인 쌀 수급을 유지하면서도 고품질 생산 체계를 유지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재배 효율화 정책을 병행할 경우 국가 식량자급률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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