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건지도서관이 올해 3월부터 지역 노인복지시설에서 운영해온 ‘찾아가는 시니어 독서치유 프로그램’이 모두 종료됐다. 시는 27일 올해 사업 성과를 공개하며, 접근성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독서 지원을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은 도서관 방문이 쉽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독서 경험을 넓혀 주기 위해 마련됐다. 전주시민독서학교의 ‘노인인지 책놀이 지도사’ 과정을 이수한 강사들이 자격을 갖춰 복지시설을 직접 찾아가 책놀이 활동을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매 수업과 연계된 독서치유 그림책을 기관과 참여자에게 함께 제공해, 수업 이후에도 독서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노인들의 대화 범위를 넓히고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초 올해는 4개 시설만을 대상으로 할 계획이었으나, 공모사업 선정으로 추가 기관이 확보되면서 참여 복지시설은 8곳으로 늘었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총 950명이 참여했다.
상반기(3~5월)에는 금암노인복지관과 꽃밭정이노인복지관에서 운영됐고, 하반기(8~11월)에는 안골·양지·덕진·노송천노인복지관, 우리노인복지센터, 산성경로문화관 등에서 각각 10주 과정으로 진행됐다.
박남미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어르신들이 책을 더 쉽게 접하고 도서관에 긍정적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과정 자체가 뜻 깊다”며 “독서가 인지 자극을 주는 만큼 뇌 건강과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