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 보험 산업이 요구하는 인간 경쟁력의 본질을 인문학에서 찾는 강연이 새해 첫 공식 행사로 마련됐다.
전주대학교 금융보험학과 이경재 교수는 5일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 대강당에서 ‘AI와 보험, 시와 창의성의 교차점에서’를 주제로 신년 특별 인문학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화보협회 시무식 직후 열렸으며, 협회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2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 교수는 강연에서 AI 시대의 인간 경쟁력을 중심으로 창의성의 의미와 가치, 시와 창의성의 관계, 경계를 넘는 융합형 인재의 중요성을 폭넓게 다뤘다. 보험과 인문학, 시를 넘나드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강의를 풀어내 참석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이 교수는 “그동안 인재는 특정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지식과 능력을 갖춘 사람으로 정의돼 왔다”며 “앞으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인재”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변화를 예민하게 감지하고 평생학습을 통해 끊임없이 배우며, 한 분야의 최고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여러 영역을 결합해 성과를 창출하는 창의·융합형 인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재 교수는 고등학교 교과서 '금융실무'를 비롯해 20여 권의 저서를 집필한 보험·금융 분야 전문가이자 시인이다. 보험과 인문학, 시를 결합한 저작과 강연을 통해 학문과 대중을 잇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최근 출간한 시집 '시가 내 인생에 들어왔다'는 직접 쓴 시와 창작 배경을 강의하듯 풀어내며, 시를 어렵게 느끼는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 창작의 진입 장벽을 낮춘 교양서로도 주목받고 있다.
화보협회 관계자는 “이번 특강은 AI 시대를 맞아 보험 산업 종사자들이 인간 고유의 창의성과 인문적 감수성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