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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제공 |
전북 지역의 주택 구입 부담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아파트 매매가격은 도 단위 광역권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북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31.1로 집계됐다. 전 분기보다 0.4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전남과 경북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 번째로 낮다. 전국 평균 59.6은 물론, 서울(155.2)과 비교하면 약 5배 가까운 격차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위소득 가구가 중위가격 주택을 표준대출로 구입할 경우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수가 100이면 소득의 약 25.7%를 주거비로 쓰는 적정 수준으로 본다.
전북의 경우 적정 부담액의 약 31%만을 대출 상환에 쓰고 있다는 의미로, 가계 압박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평가다.
반면 아파트 가격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12월 5주 주간 전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이는 전국 8개 도 단위 광역권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북의 상승폭은 전남(0.05%), 충북(0.04%), 경북·강원(각 0.02%)보다 컸고, 하락세를 보인 제주와 충남과는 뚜렷한 대비를 이뤘다.
도내에서는 전주시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완산구가 0.29%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덕진구도 0.15% 상승했다. 남원시는 0.10% 올랐으며, 정읍시는 지난주 하락에서 벗어나 0.08% 상승했다. 반면 익산(-0.09%), 군산(-0.06%), 김제(-0.04%)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노동식 한국부동산협회 전 지회장은 “전북은 전주 신도심 신축 단지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며 “집값은 오르지만 상환 부담이 낮아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