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졸업생들이 사용하던 스마트기기를 수거해 새것처럼 재탄생시키는 '양품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도내 학교에 보급했던 노트북과 태블릿 등 졸업 학년의 기기 4만 7,900여 대를 수거해 '스마트기기 양품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기 회수를 넘어, 체계적인 공정을 통해 성능을 고도화하는 자원 리사이클링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수거된 기기들은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총 4단계의 정밀 공정을 밟는다. 우선 ‘정밀 점검 및 수리’ 단계를 통해 기기별 기능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파손된 부위를 수선한다. 이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데이터 완전 삭제’ 공정을 진행, 포맷 및 응용 소프트웨어 초기화 설치를 완료한다.
또한, 학생들이 학교 현장에서 즉시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학교 맞춤형 설정’을 통해 교육 환경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재설정한다. 마지막으로 전문 장비를 활용한 ‘외관 세척 및 소독’ 등 위생 관리 과정을 거쳐 새 학기 학생들에게 전달될 준비를 마친다.
도교육청은 실시간으로 작업 진행률을 관리하며 2월 말까지 모든 기기의 배부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초등학교 4학년과 중·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3월 새 학기 첫 수업부터 고성능 스마트기기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여유 기기는 기존 미보급 대상이었던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지원된다. 또한 일부 기기는 교직원의 노후 업무용 컴퓨터 교체나 디지털 교육 세계화 사업(ODA) 협력국 지원 등 다각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오선화 전북교육청 미래교육과장은 “스마트기기 양품화 사업은 자원 순환을 통한 탄소 중립 기여와 교육 예산 절감이라는 ESG 가치를 실천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우리 학생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새 학기 전까지 보급을 완벽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