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근대 서양식 호텔인 인천 ‘대불호텔’을 무대로 한 창작 뮤지컬이 전주에서 관객들과 처음 만난다.
전북대학교 예술문화연구소는 작곡가 신혁진 교수(음악과)의 작품발표회 일환으로 열리는 뮤지컬 ‘대불호텔(The Great BUDDA HOTEL)’ 공연이 오는 17일 오후 7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전석 초대로 진행되어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창작 뮤지컬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대불호텔’은 인천항 개항 100년의 역사를 모티브로 삼아, 짧은 기간 번성하다 사라진 호텔의 기억을 몽환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단순한 역사 재현극을 넘어 ‘미스터리 환상 뮤지컬’이라는 독창적인 장르를 표방하고 있으며, 두 남녀 주인공의 삶과 기억을 교차시키며 시대의 아픔과 흔적을 서사적으로 그려낸다.
이번 신작을 위해 국내 실력파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신혁진 교수가 작곡을 맡고 김재청 작가와 유성목 연출가가 힘을 보탰으며, 허준휘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배우 김아름과 조예찬이 주연으로 출연해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대는 100년 만에 발견된 호텔의 잔해를 기점으로 격변의 시대 속에 묻힌 인물들의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풀어낸다.
신혁진 전북대 교수는 “이번 작품은 역사 속 개인의 서사를 관조하는 ‘콘셉트 뮤지컬’로, 한국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노력했다”며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대불호텔을 정식 레퍼토리 작품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현대문화기획과 모아기획이 주관하며 관람 및 공연 관련 상세 문의는 전북대학교 예술문화연구소 또는 주관사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