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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IT 경제

전북 소비자상담 1만8천여 건 접수…의류 피해 4년 연속 최다

조경환 기자 입력 2026.01.14 15:09 수정 2026.01.14 15:09

의류·섬유신변용품 1위, 정보통신서비스 피해 급증하며 2위 올라
계약해지·위약금 분쟁 최다…50대 이상 중장년층 피해 두드러져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접수된 소비자 상담과 피해구제 건수가 1만8000 건을 넘어서며 소비자 분쟁이 여전히 일상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접수된 소비자상담·피해구제 건수는 총 1만8,164건으로 집계됐다. 온라인거래 확대와 통신·플랫폼 서비스 이용 증가가 피해 유형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피해품목 별로는 ‘의류·섬유신변용품’이 1,771건(9.8%)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비중은 3.2%포인트 감소했지만,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의류 구매 후 배송 지연이나 배송 불이행 관련 상담이 꾸준히 접수되며 4년 연속 최다 피해품목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정보통신서비스’가 1,740건(9.6%)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7.4%)보다 2.2%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온라인 광고 대행 계약 해지 시 과도한 위약금 분쟁과 주요 통신사 서비스 이용 관련 피해가 급증하며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이 밖에 식료품·기호품 1,728건(9.5%), 문화·오락서비스 1,467건(8.1%), 기타서비스 1,453건(8.0%) 순으로 나타났다.

식료품·기호품은 전화 권유를 통한 건강식품 구매 후 반품 거부 사례가 많았고, 문화·오락서비스는 해외 숙박 플랫폼과 헬스장 중도 해지에 따른 위약금 분쟁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판매 방식별로 보면 일반판매로 인한 피해가 6,957건(38.3%)으로 가장 많았다. 국내 온라인 거래는 4,486건(24.7%), 기타거래 2,624건(14.4%), 기타 통신판매 961건(5.2%), 전화 권유 판매 911건(5.0%) 순이었다.

전체 온라인 거래 피해 비중은 30.6%로 전년보다 3.9%포인트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4,337건(23.9%)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4,285건(23.6%), 60대 3,544건(19.5%), 30대 3,299건(18.2%), 20대 982건(5.4%)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소비자 상담이 9,707건(53.4%)으로 남성 8,457건(46.6%)보다 많았다.

상담 사유 별로는 계약해제·해지 및 위약금 관련 상담이 3,677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단순 문의·상담 2,965건, 계약불이행 2,851건(19.1%), 품질 관련 상담 2,711건, 청약 철회 2,185건 순으로 집계됐다.

처리결과를 보면 법·제도 설명과 소비자분쟁해결기준 안내 등 상담으로 종결된 사례가 1만564건(58.1%)이었고, 중재를 통해 피해가 처리된 건수는 7,600건(41.8%)으로 나타났다.

김보금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소장은 “온라인 쇼핑몰 배송 지연 문제가 여전히 가장 많은 피해를 차지하는 가운데, 정보통신서비스 분야의 위약금 분쟁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한 시니어 소비자 지킴이 활동을 내실화해 정보 사각지대 없는 안전한 전북 소비 시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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