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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IT 경제

전북경진원, ‘그린 ODA’로 중소기업 해외 진출 물꼬 튼다

조경환 기자 입력 2026.01.14 14:27 수정 2026.01.14 02:27

농기계 중심 ODA 탈피…기후 대응 소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한국기후환경원·KSC와 협력, 전북형 ODA 생태계 구축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이 기후 대응 기술을 앞세운 ‘그린 ODA’로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기존 농기계와 대형 시설 위주였던 ODA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기술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제품을 전면에 내세운 전략이다.

경진원은 14일 (사)한국기후환경원, 전북 중소기업 ㈜케이에스씨(KSC)와 ‘기후 위기 대응 및 척박지 녹화 사업, 전북형 그린 ODA 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소수 기업만 참여할 수 있었던 기존 ODA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중소기업 중심의 참여 모델을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경진원은 물 부족과 사막화 환경에서도 수분을 효과적으로 보존하고 생착률을 높이는 KSC의 기술이 ODA 사업과 결합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중장비나 인프라 중심 지원이 아닌, 기후 대응 소제품과 솔루션을 ODA와 연계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경진원이 서울 소재 전문기관인 한국기후환경원과 직접 협력 관계를 구축해 성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 경계를 넘어 기술과 수출을 잇는 전략적 네트워크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세 기관은 앞으로 키르기스스탄 등 사막화가 진행 중인 지역의 녹화 사업을 중심으로 전북 중소기업의 혁신 기술을 국제 무대에 선보일 계획이다.

윤여봉 경진원장은 “ODA 시장이 농기구나 대규모 시설에 머물러 있었지만, 기후 위기 시대에는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 제품도 충분한 수출 자산이 될 수 있다”며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북 중소기업이 글로벌 ODA 시장의 주역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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