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이 식품의 관능평가를 비대면으로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소비자 평가 방법과 이를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
22일 한국식품연구원에 따르면 연구팀은 평가용 제품을 가정으로 배송한 뒤 온라인 미팅 프로그램을 활용해 소비자 패널을 실시간으로 통제하며 평가하는 방식을 구축했다.
연구 결과, 비대면 평가는 전통적인 대면 방식과 유사한 수준의 신뢰도를 보였으며, 특히 조리·준비 과정이 중요한 제품군의 경우 실제 사용 맥락이 담긴 생생한 의견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 성과는 식품과학 분야 국제 최상위 학술지인 ‘식품 연구 국제(Food Research International)’에 게재되어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연구팀은 산업계 실무자들이 설계부터 데이터 수집까지 전 과정을 표준화할 수 있도록 「비대면 소비자 평가 가이드라인」을 발간하여 보급에 나섰다.
현재 연구팀은 태국 및 베트남 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해당 방식의 국제적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식품연 곽한섭 박사는 “비대면 평가 방법은 제품 개발 단계에서 폭넓은 소비자 검증을 가능하게 한다”며 “향후 K-푸드의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현지 소비자의 의견을 비용 효율적으로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