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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군정

이원택, 이재용 회장에 ‘삼성 반도체 전북 투자’ 공식 제안

김경선 기자 입력 2026.02.08 15:52 수정 2026.02.08 03:52

3조 원 규모 실증공장·패키징 공정 유치 구상 제시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군산·김제·부안)이 이재용 회장에게 약 3조 원 규모의 삼성–전북 공동 반도체 실증 공장 구축과 패키징 공정 전북 유치를 공식 제안했다.

이 의원은 8일 입장 발표를 통해 “수도권의 반도체 양산 역량과 충청권의 기존 조립 역량을 존중하면서, 전북이 소재와 실증의 축을 맡을 때 국가 반도체 전략이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북을 새로운 후보지가 아닌, 이미 반도체 생태계 안에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지역으로 평가하며 현실적인 투자 방안을 검토해 달라는 취지다.

전북에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첨단 케미컬 소재 기업들이 집적돼 있으며, 관련 산업 매출은 연간 6조 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반도체 케미컬 산업이 이처럼 집적된 지역은 국내에서 전북이 유일하다”며 “공정 내재화와 공급망 안정 측면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이 제안한 첫 단계는 전북 기업이 개발한 소재와 케미컬을 삼성 반도체 공정에서 직접 시험하는 양산형 실증 공장 구축이다. 투자 규모는 약 3조 원으로, 정부가 용인에 추진 중인 1조 원 규모의 트리니티 팹보다 확장된 형태다. 전북에서 개발하고 전북에서 실증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두 번째 단계로는 센서 등 후공정 산업과 연계한 반도체 조립, 패키징 공정의 전북 배치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소재, 실증, 조립으로 이어지는 완결형 산업 구조를 구축하고, 전북을 반도체 후공정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의원은 대규모 양산 공장이 막대한 전력과 용수를 필요로 하는 현실을 언급하며, 실증 공장과 패키징 중심 시설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어 단계적 유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선언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감당 가능한 시설부터 구축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전북에 이미 존재하는 기업과 인재, 산업 역량 위에 국가 전략 시설을 더해 대기업이 전북 기술을 찾아오는 구조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라며 “실증 공장 투자와 케미컬 산업 성장, 패키징 공정 분산 배치를 통해 전북에서 약 3만 개의 일자리와 18조 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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