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문화 지형을 일궈온 전주문화재단이 설립 20주년을 맞아 성년의 문턱에서 ‘미래 20년’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선언한다.
재단은 기념식을 넘어,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과 지역 소멸의 위기 속에서 전주만의 문화 전략을 수립하는 대전환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최락기)은 오는 19일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전주문화재단 20주년 기념식 및 미래전략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함께 만든 오늘! 함께 만들 내일!”을 기치로 내건 이번 행사는 지난 20년간 시민·예술인과 호흡하며 쌓아온 전주의 문화 자산을 되짚어보는 동시에, AI(인공지능)와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거대한 파고 속에서 지역문화가 나아갈 ‘나침반’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재단은 2006년 출범 이후 전주 문화예술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핵심 플랫폼으로서 전통의 현대적 계승과 예술인의 창작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왔다. 이번 20주년은 그간의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를 넘어, 급변하는 정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정책 담론의 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행사의 핵심인 ‘미래전략 포럼’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의 확산, 지역 인구 감소 등 새로운 시대적 흐름 속에서 지역문화기관의 실천적 역할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럼에서는 이흥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초빙교수가 ‘미래로 나아가는 지역의 공진화 문화전략’을 주제로 지역과 문화가 상생하는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어 라도삼 서울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이 ‘AI 시대, 지역과 문화기획’을 주제로 인공지능 시대 속 지역문화정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은 원도연 원광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은정 전북일보 콘텐츠기획실장, 김영주 가톨릭대학교 교수, 박영준 우진문화공간 관장, 설지희 프롬히어 대표 등 지역 안팎의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전주 문화의 미래 전략을 심도 있게 조명한다.
최락기 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20년이 전주라는 비옥한 토양에 문화의 씨앗을 뿌리고 뿌리를 내리는 시간이었다면, 다가올 20년은 기술과 전통이 공존하는 가장 전주다우면서도 세계적 문화 모델을 꽃피우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이 전주 문화의 백년대계를 설계하는 실천적인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재단은 앞으로도 시민과 예술인, 지역사회와의 강력한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도시 전주의 생태계를 확장하고,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발굴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