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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IT 경제

삼성 멘토가 바꾼 전북 제조 현장... 중소기업 ‘환골탈태’

조경환 기자 입력 2026.03.13 08:40 수정 2026.03.15 08:40

생산성 향상·비용 절감 성과 톡톡…2027년까지 180개사 지원


전북특별자치도의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가 삼성전자 출신 베테랑 멘토들의 활약을 앞세워 지역 제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15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삼성 출신 전문 멘토단이 현장에 밀착해 공정 혁신부터 판로 개척까지 지원한 결과, 참여 기업들의 생산성과 품질 지표가 비약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진안군 소재 김치 제조업체 ‘참식품’은 멘토단의 도움으로 ‘양념 공급-버무림-이송 일체형 라인’을 도입했다. 수작업 중심 공정을 자동화한 결과, 인당 생산량이 150% 향상됐으며 정량 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연간 1억 2,000만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김제시 ‘한국몰드 김제’는 작업자의 경험에 의존하던 SMC 프레스 공정에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불량률을 38% 낮췄으며, 군산시 엔진 조립업체 ‘타모스’는 부품 공급 방식을 ‘키팅(Kitting)’ 시스템으로 전환해 일일 생산량을 13% 증대시키는 성과를 냈다.

타모스 승병학 대표는 “멘토들이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에 직원들도 마음을 열었다”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전했다.

도는 올해 79억 9,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56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스템 구축, 현장 혁신, 환경안전 컨설팅 등 패키지형 종합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오는 2027년까지 총 180개사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중 10% 이상을 고도화 사업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기업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라며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해 지역 경제의 근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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