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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독자기고

고유가 틈탄 노쇼 사기, 자영업자 각별한 주의 필요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입력 2026.05.07 14:23 수정 2026.05.07 02:23

유서준 고창경찰서 모양지구대 순경

최근 중동 지역 분쟁 장기화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기름값 또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는 운송비 상승과 물가 인상으로 이어지며 자영업자들의 경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주유소를 비롯한 유류 관련 업종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혼란 속에서 우려되는 범죄 유형이 바로 ‘노쇼(No-Show)사기’이다. 노쇼 사기란 허위 주문이나 예약을 통해 물품이나 서비스를 준비하게 한 뒤, 나타나지 않거나 결제를 회피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입히는 범죄를 말한다. 최근에는 단순한 음식점 예약을 넘어, 대량 유류 주문이나 거래를 빙자한 기망 행위로 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주유소를 대상으로 한 범죄는 “법인 명의 대량 구매”, 긴급 납품 요청“, ”후불 결제 유도“ 소방기관을 사칭한 ”소화기 구매“등의 방식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사기범들은 실제 존재하는 업체를 사칭하거나 공공기관을 가장해 신뢰를 얻은 뒤, 선결제 없이 물품을 요구하거나 거래를 유도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이러한 노쇼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자영업자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첫째, 대량 주문 또는 비정상적인 거래 요청 시 반드시 선결제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 특히 신규 거래처일 경우 계좌이체 확인 또는 계약서 작성 없이 물품을 제공하는 것은 위험하다.
둘째, 사업자 정보 및 연락처를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국세청 사업자등록 조회, 공식 전화번호 재확인 등을 통해 상대방의 실체를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셋째, 공공기관·대기업 사칭에 주의해야 한다. 기관명을 언급하며 신뢰를 유도하더라도 반드시 해당 기관에 직접 연락하여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넷째, 의심 상황 발생 시 즉시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대응이 빠를수록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으며, 유사 범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노쇼 사기는 단순한 예약 불이행을 넘어 명백한 ‘사기 범죄’이다. 경제적 어려움을 틈타 자영업자를 노리는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업소의 경각심과 예방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찰 또한 지속적인 홍보와 단속을 통해 서민 경제를 위협하는 범죄에 엄정 대응할 것이다. 자영업자와 시민 모두의 관심과 협조가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첫걸음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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