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강원 고랭지배추 주산지에서 발생하는 씨스트선충 확산 차단과 여름배추 생육 안정화를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농촌진흥청은 김상경 차장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삼척시와 태백시의 여름배추 재배지를 방문해 씨스트선충 방제 상황과 배추 생육 상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씨스트선충은 토양 속에서 배추 뿌리에 기생하며 생육 저하와 결구 불량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규제병해충이다. 특히 고랭지배추 재배지에서는 수확량 감소와 상품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농가 피해 우려가 큰 병해충으로 꼽힌다.
김 차장은 현장에서 훈증 약제를 활용한 토양 방제 작업을 직접 확인하고 농가 및 관계기관 의견을 청취하며 기술 수요와 현장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올해 강원지역 씨스트선충 공적 방제 면적은 총 516.5ha 규모다. 이 가운데 삼척 165.8ha, 태백 194.2ha 등 두 지역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여름배추 정식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씨스트선충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발생 밀도와 재배 횟수에 따라 맞춤형 방제기술을 적용하고 지속적인 현장 예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방제 작업 이후 농기계와 농자재 운반 차량, 작업자 신발 등에 묻은 흙을 철저히 세척해야 선충이 다른 재배지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경 차장은 “씨스트선충은 방제 난도가 높은 규제병해충이지만 발생 밀도와 재배 형태에 맞춘 관리기술을 적극 실천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현장 예찰과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농업기술원과 지역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에게 씨스트선충 확산 방지와 함께 배추 품질 저하를 유발하는 ‘반쪽시들음병’ 예방 교육과 홍보 강화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