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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공연

전주 전통한지 후계자 육성 결실

송효철 기자 입력 2026.06.22 17:28 수정 2026.06.22 05:28

장인대학 개교 1년… 교육생 전원 평가 통과, 한지산업 지속가능성 확보 기대


전주한지의 전통 제조기술을 계승할 전문 인력 양성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전통문화산업의 핵심 자산인 전주한지의 명맥을 이어갈 차세대 장인 육성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전주문화재단 전주천년한지관은 전통한지 제조기술 전수 프로그램인 '전통한지 장인대학(Hanji Meister Academy)'이 개교 1주년을 맞았다고 22일 밝혔다.

전통한지 장인대학은 전주시가 전통문화산업 경쟁력 강화와 무형유산 보존을 위해 추진하는 전문 인력 양성 사업으로, 전통 한지산업을 이끌어갈 후계자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숙련 기술 전수와 현장 중심 교육을 결합한 30개월 과정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6월 개교한 장인대학은 6개월간 입문과정을 진행한 데 이어 현재는 한지기초Ⅰ과정을 운영하며 교육생들의 실무 역량을 집중적으로 높이고 있다. 교육은 전통 한지 제조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도제식 방식으로 진행돼 높은 전문성을 요구한다.

지난 17일에는 교육생들의 제조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실기 평가가 실시됐다. 평가에는 경기도 무형유산 장성우 지장과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최성일 한지장이 참여해 제작 기술과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평가 결과 교육생 3명 전원이 기준 점수를 크게 웃도는 성적으로 통과하면서 전주한지 제조기술 계승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주문화재단은 평가를 통과한 교육생들에게 교육훈련 참여장려수당을 지급하고 지속적인 전문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주천년한지관은 앞으로도 장인들과의 협력 체계를 확대하고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해 전통한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주한지가 문화상품과 예술, 관광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만큼 전문 기술인력 확보가 산업 성장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교육생들이 지난 1년간의 도제식 교육 성과를 인정받아 의미가 크다"며 "전주한지의 전통성과 품질 경쟁력을 이어갈 차세대 한지인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전통 한지산업이 단순 문화유산 보존을 넘어 고부가가치 문화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숙련된 기술인력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장인대학이 전주한지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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