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국가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이 본격 추진되면서 전북특별자치도가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 육성과 대규모 투자 유치, 금융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가 성장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는 평가다.
전북자치도는 24일 정부의 '5극 3특' 정책이 지역 주도의 성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국가균형발전 전략이라며 전북이 핵심 수혜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5극 3특'은 이재명 정부의 핵심 지역발전 정책으로, 전국을 5대 초광역권과 3대 특별자치도로 나눠 국가 성장 거점을 육성하는 것이 골자다. 지역이 스스로 계획을 수립하고 투자를 주도하면 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전북은 그동안 수도권 집중과 산업기반 취약, 국가 투자 소외라는 한계를 안고 있었지만 최근 새만금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와 AI, 로봇산업이 집적되면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로봇 분야 9조 원 규모 투자 계획과 새만금 첨단산업단지 조성, 피지컬AI 산업 육성 등이 추진되면서 미래산업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도 '새만금 전북 대혁신 TF'를 구성해 관련 사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위치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전북은 산업과 금융을 동시에 보유한 전국 유일의 특별자치도로, 미래산업과 금융이 결합된 성장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전북을 비롯한 특별자치도에 대한 지원 체계는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신설된 초광역특별계정 역시 권역 중심으로 설계돼 특별자치도의 특수성과 역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북자치도는 특별자치도 몫의 재원을 별도로 확보하고 국가 전략사업과 공공기관 이전, 규제특례 사업 추진 과정에서 특별자치도에 대한 우대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5극 3특은 전북이 국가 성장의 주체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전북특별법에 따른 특례가 재정 지원과 기업 투자 인센티브 등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