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소비심리가 7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며 내수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 체감경기는 소폭 개선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나타났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26년 7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 및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기준치를 밑도는 수준을 기록하며 소비 심리 위축이 이어졌다. 경기와 생활형편에 대한 인식은 다소 개선됐지만 향후 소비지출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다소 나아졌다.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월보다 상승했으며, 다음 달 업황 전망도 개선돼 생산과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 비제조업도 계절적 요인과 서비스업 회복 영향으로 일부 업종에서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비와 투자 회복세는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고금리와 물가 부담,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가계 소비는 위축된 반면 기업들은 비용 절감과 안정적인 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소비심리 회복 속도는 더디지만 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경기 인식이 개선되고 있어 향후 내수 회복 여부와 수출 흐름이 지역경제 회복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