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의 가을밤을 밝힌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역대 가장 많은 21만여 명의 발길을 모으며 24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익산시는 이달 4일부터 27일까지 열린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익산 미륵사지'에 21만 4,000여 명이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2021년 첫 개최 이후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았다. 직전 행사인 2024년 약 16만 명보다 5만여 명이 늘면서 야간문화관광 콘텐츠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해 행사는 '왕도의 시간, 빛으로 물든 왕도가 깨어나는 시간'을 주제로 미륵사지의 역사와 공간적 가치를 첨단 미디어 기술과 예술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가장 눈길을 끈 콘텐츠는 사라진 미륵사 목탑을 약 30m 규모의 대형 미디어파사드로 구현한 'Reborn: 목탑의 귀환'이다. 현재는 남아 있지 않은 목탑의 모습을 빛과 영상으로 재현해 백제시대 미륵사의 모습을 상상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체험형 콘텐츠 등을 곳곳에 배치해 미륵사지 전체가 하나의 야외 문화공간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미디어아트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주말에는 버스킹과 플리마켓, 지역 먹거리 등도 운영돼 축제를 한층 풍성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