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과 경북, 대구가 총사업비 6조3997억원 규모의 무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영호남 연결과 국가간선도로망 완성이라는 정책적 필요성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제시하느냐가 사업 추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북도, 대구시와 함께 ‘무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사업 예타 통과를 위한 정책세미나’를 열고 예타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무주~대구 고속도로는 전북 무주에서 경북 김천·성주·칠곡을 거쳐 대구권을 연결하는 84.1㎞ 규모의 4차로 신설사업이다. 1992년 국가간선도로망 계획 이후 장기간 연결되지 못한 새만금~포항 간 동서3축을 잇는 핵심 구간이다.
국토교통부의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도 무주~성주와 성주~대구 구간이 각각 반영돼 있으며, 정부 역시 두 노선을 연결할 경우 영호남 연결성을 강화하고 국가간선도로망 동서3축 완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제시한 바 있다.
사업이 현실화되면 통영대전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직접 연결돼 기존 우회거리를 줄이고 경부고속도로의 기능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도로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무주와 성주 등 지역의 교통 여건 개선도 사업 추진의 주요 논리로 꼽힌다.
무주~대구 고속도로는 지난해 10월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1월부터 KDI 예타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선하 공주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상엽 전북연구원 기획경영실장이 ‘무주~대구 고속도로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전북·경북·대구와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동서3축 단절구간 연결에 따른 국가도로망 완결성, 영호남 광역교통망 강화, 교통취약지역 접근성 개선 등을 중심으로 예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전북과 경북, 대구는 예타 과정에서 지역 간 연결 효과와 국가도로망 차원의 정책적 필요성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을 이어가기로 했다.
안호영 의원은 “무주를 비롯한 동부권의 교통여건을 개선하고 영호남 간 교류와 상생을 촉진하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사업의 지역적·국가적 필요성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