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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훈 시정 100일…4대 핵심축 본격 가동

이강호 기자 입력 2026.10.12 17:31 수정 2026.10.12 17:31

시민청·재정혁신·피지컬AI J밸리 추진…행정 체질 개선에서 실행 단계로
“100일은 청사진 구체화한 시간”…성과로 증명할 향후 4년이 시험대

민선9기 조지훈 전주시정이 출범 100일을 맞아 행정 체질 개선을 넘어 AI와 금융, 돌봄, 문화산업을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성장전략 추진에 들어간다.

조지훈 전주시장은 12일 시청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0일은 멈춰 있던 전주의 잠재력을 깨우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로 체질을 바꾸기 위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4년간 추진할 핵심 시정 방향을 제시했다.

조 시장이 내놓은 구상은 크게 시민 중심 행정, AI 첨단산업, 돌봄·복지, 문화산업 등 4대 축으로 압축된다. 지난 100일이 조직과 행정의 기본을 손질하는 단계였다면 앞으로는 이를 실제 투자와 일자리, 시민 체감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관건이다.

우선 시민 중심 행정 분야에서는 ‘시민청’을 신설해 주민 참여와 소통 기능을 강화하고, 재정 건전화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취임 직후 재정혁신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킨 데 이어 재정운용 원칙을 다시 세우고 불필요한 지출 구조를 손질한다는 구상이다.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은 피지컬AI다. 전주시는 99만㎡ 이상 규모의 첨단산업 거점에 연구와 기업, 교육, 주거 기능을 집적한 ‘피지컬 AI-J밸리’ 조성을 본격화하고 AI 기반 전략산업 펀드까지 연계해 전주를 AI특별도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금융도시 전략도 다시 전면에 세웠다.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금융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전주의 산업구조를 제조·서비스 중심에서 금융과 첨단산업이 결합한 구조로 넓히겠다는 것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전주 아이꿈 수당’ 도입과 공공형 산후조리원 설립, 청년 주거지원, 스마트 안심 돌봄 365, 1인 가구 통합지원센터 등을 추진한다. 고령층과 장애인, 1인 가구, 청년 등 대상별 지원을 세분화해 시민 모두의 돌봄을 책임지는 도시로 가겠다는 구상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전주의 기존 강점을 산업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학농민혁명 정신 확산과 전주화약공원 조성, 충경로 RE:CORE 프로젝트를 비롯해 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완성, 2027 세계청년대회 지원, 세계문화정상회의 개최 등을 추진한다.

여기에 ‘전주 메이드’ 영화 제작과 백반·가맥·막걸리 등 지역 미식산업, K-풍류 야간관광을 묶어 전주를 아시아 5대 문화산업 도시로 키우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조 시장은 지난 100일의 성과로 시청사 출입구 개방과 민원인 주차장 확대, 간부회의와 출연기관장 회의 생중계, 쌍방향 소통 플랫폼 구축 등을 꼽았다. 행정 내부적으로는 ‘보완요구 1회 원칙’의 원스텝 건축인허가제 도입과 현업부서 계약 권한 확대 등 일하는 방식의 변화도 추진했다.

다만 향후 과제는 분명하다. AI와 금융, 문화산업 등 굵직한 사업 대부분이 대규모 재원과 정부 지원, 민간투자 유치를 전제로 하고 있어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특히 재정 건전화를 추진하면서 동시에 대형 성장사업과 복지 확대를 병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재정 운용 능력이 민선9기 시정의 핵심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조지훈 시장은 “100일은 완성이 아니라 시민을 귀하게 하고 전주를 특별하게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구체화한 시간”이라며 “말보다 확실한 성과로 증명하고, 전주만의 역사와 시민의 저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성장의 중심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이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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