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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제 통합 표류… 새만금 특별지자체도 지연

송효철 기자 입력 2026.10.18 16:20 수정 2026.10.18 04:20

전주·김제 행정통합 필요성 커지지만 구체적 추진 절차는 미착수
새만금 특별지자체 연내 출범 불투명… 시·군 협력·실행계획 과제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광역경제권 구상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전주·김제 행정통합은 필요성만 거론될 뿐 구체적인 논의로 이어지지 않고 있으며, 연내 출범을 목표로 했던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도 추진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새만금 개발과 미래산업 육성에 맞춰 산업·교통·주거 기능을 광역적으로 연계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시·군 간 협의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18일 전북도와 전북도의회 등에 따르면 이원택 전북도지사는 지난 13일 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전주·김제 행정통합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인 통합 절차나 추진 방안은 아직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김제 통합은 전주의 도시 기반과 김제의 산업·농업 자원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자는 구상이다. 새만금과 연계한 산업 기반 확충과 광역교통망 구축,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함께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두 지역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일부터 쉽지 않다. 통합에 따른 재정 배분과 행정서비스 변화, 지역별 발전 방향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주민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통합 이후 행정 기능을 어떻게 배치하고 지역별로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부족한 상황이다. 주민 공감대 형성이 선행되지 않으면 통합 논의가 오히려 지역 간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 역시 당초 구상과 실제 추진 속도 사이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는 기존 행정구역을 유지하면서 새만금 개발과 투자유치, 광역교통 등 공동 현안에 함께 대응하기 위한 협력체계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합치는 전주·김제 통합과는 방식이 다르다.

전북도는 연내 출범을 목표로 추진해 왔으나 참여 지자체 간 역할 분담과 공동사무 범위, 운영체계 등을 놓고 추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특별지방자치단체가 담당할 사업과 권한, 재정 부담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가 주요 쟁점이다. 공동사무의 범위와 운영 방식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출범 이후 실제 사업 추진도 가능해진다.

전주·김제 행정통합과 새만금 특별지자체는 추진 방식과 참여 범위는 다르지만 모두 행정구역을 넘어 산업과 생활권을 연결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현재 전주·김제 통합은 공식적인 추진 절차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이며, 새만금 특별지자체도 연내 출범을 위한 지자체 간 협의가 남아 있다. 두 현안 모두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협력 범위가 확정되지 않아 향후 진행 상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송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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