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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새만금 투자, 정주여건 개선 본격화

송효철 기자 입력 2026.11.03 19:28 수정 2026.11.03 07:28

전북도·현대차·새만금청·군산시 협의체 출범… 5대 분야 지원
주거·교육·의료·교통·문화 기반 확충… 기업 투자 정착 뒷받침

현대자동차그룹의 대규모 새만금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전북특별자치도가 근로자와 가족들의 주거·교육·의료 등 생활 기반 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기업 유치에 그치지 않고 근로자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새만금을 산업과 생활이 결합된 미래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북도는 3일 새만금개발청 강당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새만금개발청, 군산시와 함께 ‘새만금 정주여건 개선 지역협의체’를 출범하고 5대 분야별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체는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와 관련해 기업과 근로자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 인프라를 파악하고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성됐다.

특히 지난달 30일 문을 연 현대차그룹 새만금사무소와 연계해 현장의 요구를 수렴하고, 주거와 교육 등 여러 기관의 협력이 필요한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검토하는 분야는 주거 문제다. 전북도는 군산 등 인근 지역의 기존 주택을 활용하는 방안과 주택 특별공급, 주거비 부담 완화 대책 등을 살펴보고 있다.

협력기업 근로자를 위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매입임대주택 연계와 이주 지원도 검토 대상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와 연계해 주거 기반을 확충하고 로봇주차와 로봇배송 등 피지컬AI 기술을 생활공간에 도입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교육 분야에서는 현대차의 투자에 따른 전문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산학협력이 추진된다.

전북대학교와 계약학과 설치를 협의하고 있으며, 도교육청과 지자체는 마이스터고·특성화고 교육과정을 산업 수요에 맞게 개선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지역에서 교육받은 인재가 새만금 산업현장에 취업하고 다시 지역에 정착하는 인력 양성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의료 분야에서는 소아·분만·응급 진료 여건 개선과 산업단지 응급환자 이송체계 구축, 근로자 건강검진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통 분야는 통근버스 확대와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도입을 우선 논의하고, 향후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모색한다.

문화·생활 분야에서는 기존 도서관과 체육시설, 문화센터를 활용한 이주 가족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에 맞춰 복합커뮤니티센터 설치도 검토할 방침이다.

다만 상당수 사업이 아직 검토 단계인 만큼 실제 추진을 위해서는 관계기관 협의와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 특히 기업의 투자 일정에 맞춰 주택과 교통, 의료 등 필수 시설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전북도는 현대자동차투자지원단을 중심으로 분야별 협업체계를 운영하고, 현장에서 제기된 건의사항을 관계부서와 협의해 단계별 지원사업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손순이 전북도 현대자동차투자지원단장은 “기업의 안정적인 투자와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근로자와 가족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생활환경이 갖춰져야 한다”며 “주거부터 교육·의료·교통·문화까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 현대차의 새만금 투자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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