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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1조3천억 피지컬AI 국가거점 육성

송효철 기자 입력 2026.11.04 18:19 수정 2026.11.04 06:19

국회 대토론회서 5대 핵심사업 제시… 내년 국비 반영 건의
새만금 로봇 투자·제조·농생명 연계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

전북특별자치도가 총 1조3,000억 원 규모의 피지컬AI·로봇 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국가 차원의 첨단산업 거점 조성에 나섰다.

새만금에 추진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투자와 도내 제조·농생명 산업 기반을 연계해 기술개발부터 실증, 생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전북도는 4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피지컬AI·로봇 글로벌 최강국 전북 대토론회’를 열고 5대 핵심사업의 추진 방향과 국가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정동영·안호영·김윤덕·한병도·윤준병·김의겸·이성윤·박희승·박지원 의원 등 지역 정치권이 공동 주최했으며, 이원택 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시·군과 대학, 연구기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북도가 제시한 핵심사업은 K-HBM-HBF 제품기술 개발센터, 피지컬AI 기반 자율비행로봇(AAR) 국가산업 클러스터, 새만금 로봇 팜 팩토리, 피지컬AI 로봇 밸류체인 벤처 지원, 피지컬AI 자율형 통합물류 국가 실증센터 등 5개다.

차세대 메모리 기술개발과 자율비행로봇 실증, 농업로봇 생산·검증, 로봇 벤처기업 육성, 자율형 물류 기술 상용화를 하나의 산업체계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새만금 로봇 팜 팩토리는 전북의 농생명 산업과 로봇 기술을 결합해 농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의 제작과 학습, 실증을 지원하는 기반으로 구상됐다.

자율비행로봇 국가산업 클러스터는 미래항공 분야의 시험·평가와 운항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자율형 통합물류 국가 실증센터는 여러 로봇이 협력하는 첨단 물류 기술의 검증과 사업화를 담당하게 된다.

전북도는 상용차와 농기계 등 기존 제조업 기반에 첨단 로봇 기술을 접목할 수 있다는 점을 지역의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개발에 활용하고, 이를 다시 로봇 제품의 성능 개선과 양산으로 연결해 지역 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김정호·공승현 KAIST 교수와 박태준 한양대 교수, 오양섭 자동차융합기술원장, 유지연 전북테크노파크 단장 등이 주제 발표를 통해 사업별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윤준병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주재로 열린 토론에서는 핵심사업 간 연계와 정부 부처별 지원체계, 국가예산 확보 전략 등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5대 핵심사업의 2027년도 국가예산 반영과 범부처 협업체계 구축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문도 마련했다.

전북도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도내 시·군 및 정치권과 공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사업별 필요성과 국비 지원 당위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원택 도지사는 “전북의 제조·농생명 현장과 새만금 로봇 투자를 하나로 엮어 기술개발에서 실증, 생산까지 이어지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전북이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피지컬AI 국가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와 시·군, 정치권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송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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