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천주교 전주교구 주교좌 전주중앙성당의 역사
▶ 천주교전주교구 중앙본당은 1947년 11월 12일 설립되고, 1957년 6월 28일에 성당이 봉헌된 전주교구의 주교좌 성당이다.
중앙성당은 그 당시 남한에서 두 번째로 큰 성전으로 중앙본당이 설립되기 전 전주지역의 본당은 전주본당(현 전동본당)이 유일했고, 전주주교좌 본당으로 자리매김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 천주교 전주교구(天主敎 全州敎區,라틴어: Dioecesis Ieoniuensis)는 대한민국 전북특별자치도 전체를 관할하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교구이다. 1937년에 지목구로 지정되었으며, 1962년 3월 10일에 대한민국에 교계제도가 설정됨으로써 교구로 승격되었다. 현재 교구장은 김선태(사도 요한) 주교이다.
▶ 중앙성당이 한국천주교회사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는 가치는 1970∽80년“민주화 운동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 독재정권 시대나 그 이후에도 중앙성당에서는 많은 시국미사가 집전되었고 담화문이 발표됐다.
2. 전주중앙성당대성전 연혁
1) 비석거리공소[1933년~1947년]
일제강점기 전주본당[현 전동성당]의 늘어나는 신자를 수용하기 위해 김찬석, 김한용 등이 공소 건립에 대한 청을 하고, 이 청을 받아들여 전라도감목대리 김양홍[스테파노] 신부가 1933년12월 비석거리 공소 건물[대지 약 150평, 건평 약 30평, 한식 목조 04칸]을 신축하게 된다. 공소의 위치는 현 전주초등학교 앞 천변쪽 방향이었다고 한다.
2) 본당승격[1947년11월01일]
제03대 전주교구장 김현배[바르톨로메오] 신부는 1947년11월01일 비석거리공소를 본당으로 승격하고, 초대 주임신부로 김재덕[아우구스티노] 신부를 임명했다. 이 시기 전주본당은 전동성당으로 이름을 바꾸어 오늘에 이르게 됐고, 비석거리공소는 비석거리성당으로 승격됐다.
3) 본당이전 및 성당명칭 변경–대동성당[1948년~1956년]
1948년09월09일 본당 교우가 살고 있던 대동 소재 02층 적산가옥[블록 및 목조]을 임대 계약하여 이전하게 되고, 비석거리에서 대동[현 다가동 4가]으로 이전하며 성당의 명칭을 대동성당으로 변경하게 된다.
4) 대동성당 설립계획
1950년대 중반 사회가 안정되면서 본당은 늘어나는 교세를 감당하기 위해 새 성전신축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 1954년05월19일 ‘성당신축기성회’를 조직하게 된다.
- 1955년07월25일 새 성전신축 기공식을 진행하게 된다.
5) 대동성당 설립
1956년07월25일 새 성전이 준공되었다. 대지면적은 1,263평, 건평은 762평으로 약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당시 서울명동성당 다음으로 큰 규모였다고 한다. 총 공사비는 3,400만 환이 소요됐으며, 김성근 건축가가 설계했다.
6) 전주중앙성당대성전의 시작(1957년~현재)
① 성당명칭 변경
1957년05월21일 김현배주교[교구장]는 1948년에 개설된 중앙시장의 이름과, 앞으로 전주시의 중앙지가 되리라는 예견 하에 본당명칭을 대동성당에서 전주중앙성당대성전으로 명명했다.
② 주교좌성당[대성당]
1957년06월11일 천주교전주교구는 주교좌본당을 전주중앙성당대성전으로 결정하고, 06월28일 주교좌본당으로 봉헌했다.
3. 한국천주교 최초의 자치교구 설정
1784년 외국 선교사의 도움없이 자생적으로 시작한 한국천주교회는 1786년 이른바 “평신도성직제도”를 운영하며 자치적으로 운영되었다.
서울교구나 대구교구 등은 여전히 감목대리교구였으나 전주중앙성당은 천주교전주교구가 한국천주교 최초의 자치교구라는 점과 그 자치교구의 주교좌본당이 바로 중앙성당이라는 점이다.
이 사실은 전세계 카톨릭교회사에서나 한국천주교회사 뿐만아니라 일제 식민지 시기를 겪고 있던 당시의 한국사회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주었다.
4. 역대 교구장
▶김양홍(스테파노) 신부 (1937년 5월 10일 ~ 1941년 11월 21일) 초대 지목구장
▶ 주재용(바오로) 몬시뇰 (1942년 1월 5일 ~ 1946년 1월 19일) 2대 지목구장
▶ 김현배(바르톨로메오) 주교 (1947년 7월 7일 ~ 1960년 4월 30일) 3대 지목구장, 초대 대목구장
▶ 한공렬(베드로) 주교 (1961년 2월 13일 ~ 1971년 7월 14일) 2대 대목구장, 초대 교구장
▶ 김재덕(아우구스티노) 주교 (1973년 2월 10일 ~ 1981년 4월 10일) 2대 교구장
▶ 박정일(미카엘) 주교 (1982년 6월 8일 ~ 1988년 12월 28일) 3대 교구장
▶ 이병호(빈첸시오) 주교 (1990년 4월 3일 ~ 2017년 3월 14일) 4대 교구장
▶ 김선태(요한) 주교 (2017년 3월 14일 ~ 현재) 5대 교구장/익산=박병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