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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아동센터 노동자들, 처우개선 예산편성 촉구

송효철 기자 입력 2024.12.02 17:31 수정 2024.12.02 05:31

“20년 기다림 끝, 이제는 구체적인 답을 들어야 할 때”

전북 지역아동센터 노동자들이 오늘 오전 10시 전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대로 된 호봉제 도입과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 편성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전국돌봄서비스노동조합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기자회견은 노동자들이 실질적인 변화가 없는 현실에 절박한 심정으로 농성에 돌입하며 열린다.

전북 지역아동센터 노동자들은 이미 여러 차례 기자회견과 증언대회를 통해 낮은 처우와 차별받는 현실을 고발해왔다.

노동자들은 지난 9월 노조를 결성한 이후 전북도청 앞 1인 시위, 국회 기자회견 등으로 호봉제 도입 필요성을 알렸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변화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채현주 전국돌봄서비스노동조합 전북지부 준비위원장는 “20년 동안 기다리며 차별과 소외 속에서도 아동돌봄 현장을 지켜왔지만, 현실은 여전히 전국 꼴찌 수준”이라며 “2025년 예산 확정이 코앞인데도 명확한 답변이 없다”고 비판했다.

노동자들은 기자회견 직후 전북도의회 앞에서 농성을 시작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는 전국돌봄서비스노동조합, 민주노총 전북본부, 진보당 전북도당 관계자들이 참석해 연대 발언을 이어간다.

이들은 모두 전북도의회와 도청이 지역아동센터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고, 아동 돌봄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노조는 “20년 동안 기다려달라는 말을 듣고 참고 살아왔다. 그러나 이제는 기다릴 수 없다”며 “전북도청과 전북도의회가 전국 꼴찌 호봉제라는 오명을 벗고 실질적 변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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