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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IT 경제

˝초록이 자라는 교실, 아이들이 웃는 학교˝

이강호 기자 입력 2025.04.06 17:24 수정 2025.04.06 05:24

NH농협은행, 익산에 제18호 ‘NH교실숲’ 조성
익산어양초에 멸종위기 식물 560그루 전달

NH농협은행 전북본부가 아이들의 창의적 학습 환경 조성은 물론, 지속가능한 환경교육 실현을 위한 ‘초록 교실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NH농협은행 전북본부(본부장 김성훈)는 4일 익산시 어양초등학교에 친환경 녹색교실인 『NH교실숲』 제18호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훈 본부장을 비롯해 윤영숙 전북도의원, 정성환 익산교육장, 김지유 전북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 임복균 익산어양초 교감 등이 참석해 현판식을 진행하고, 식물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NH교실숲』 조성을 통해 전교생 560명은 각각 반려식물 1그루씩을 기증받았다. 전달된 식물은 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인 파초일엽과 아레카야자 등으로, 공기정화 기능이 뛰어난 식물들이다. 학급마다 식물이 함께하는 교실이 마련된 셈이다.

『NH교실숲』은 농협은행 전북본부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친환경 사회공헌 사업이다. 학생들에게 자연친화적 학습 공간을 제공하고, 식물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식물을 심은 ‘스밈 화분’은 버려진 투명 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해 제작한 것으로, 자원 재활용의 의미까지 더했다. 농협은행 측에 따르면, 이번 교실숲 조성으로 인해 학교 내 연간 이산화탄소 94kg과 미세먼지 281g이 흡수되고, 산소 1,146kg이 생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교실 환경 개선에 그치지 않고, 멸종위기 식물 보전이라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반려식물을 제공한 ㈜트리플래닛은 농협은행이 학교에 기증한 수량만큼 또 다른 멸종위기 식물 560그루를 추가로 양육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물다양성 보존이라는 글로벌 이슈에 민간과 금융기관이 협력하는 ESG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김성훈 NH농협은행 전북본부장은 “아이들의 창의적이고 건강한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NH교실숲』이 작은 씨앗이 되길 바란다”며 “반려식물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하고 환경 감수성을 키워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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