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2036년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이는 지난 2월 서울시를 제치고 국내 후보 도시로 선정된 이후,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다.?
전북도는 10일 도청에서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한국스포츠과학원이 맡아 올림픽 기본 계획 검토, 경제적·정책적 타당성 분석 등을 중심으로 오는 9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기존 경기장 활용 방안과 지역 주민 지지 여론 상승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
전북도는 '지속가능하고, 함께여서 더 위대한 올림픽(Greener, Greater together)'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새만금과 동부권을 연계한 '분산 개최 모델'을 통해 예산을 최소화하면서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임시 경기장에는 모듈형 목재 구조를 적용해 건설비와 탄소배출을 동시에 줄이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지난 8일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를 방문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전북의 올림픽 유치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히며, 전북의 유치 비전을 직접 설명했다.
전북도는 올림픽 유치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문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11일부터 13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2025 전북 올페스타'를 개최하여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
전북도는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북도의회의 의결을 거쳐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대회 유치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하계올림픽과 함께 치르는 하계패럴림픽 개최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도 병행하여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전북도는 국제 사회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공적인 올림픽 유치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