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정치

전북, 1분기 바이오 공모사업 274억 확보…차세대 산업 기반 확장

송효철 기자 입력 2025.04.16 17:38 수정 2025.04.17 17:38

과기부·복지부·농림부 등 다부처 사업 선정…수직농장·K-바이오헬스 등 포함

전북특별자치도가 올해 1분기 바이오산업 분야 국가 공모사업에서 총 4건이 선정돼 총사업비 274억3천만 원(국비 163억7천만 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각 부처별 차세대 기술 육성 기조에 발맞춘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에 선정된 주요 공모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등 범부처 공모로, 바이오헬스, 그린바이오, 스마트농업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특히 수직농장 모델 개발, 바이오헬스 창업기업 지원 등 지속가능성과 산업 응용성에 중점을 둔 점이 특징이다.

가장 큰 규모의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전략기술 지역혁신엔진 1단계’다.

총사업비는 183억3천만 원(국비 91억6천만 원)으로, 전북연구개발특구 내 첨단바이오 기술 사업화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쓰인다. 이 사업은 원천기술 기반의 기술 사업화와 비임상 시험, 기업 맞춤형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농림축산식품부의 ‘K수직농장 세계화 프로젝트’는 농촌 유휴시설을 활용한 수직농장 모델을 개발하는 내용으로, 총사업비는 38억 원 전액이 국비로 지원된다.

스마트농업 기술의 세계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프로젝트로, 기존 바이오소재 기반 사업과의 연계 확대도 검토 중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은 지역 바이오헬스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상용화를 병원 및 네트워크와 연계해 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총사업비는 33억 원이며, 이 중 21억 원이 국비다.

이외에도 법무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추진하는 ‘시군구 연고산업 육성 협업프로젝트’도 포함됐다.

총사업비 20억2천만 원(국비 13억 원) 규모로, 남원시를 중심으로 곤충,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바이오소재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시험 분석, 판로 개척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현재 도는 2분기에도 5건(총사업비 약 940억 원) 규모의 공모사업에 응모해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 중 ‘미래 방사선 강점기술 고도화 사업’(145억 원), ‘테크노파크 생산장비 고도화’(30억 원) 등은 선정 유력 대상으로 꼽힌다.

전북도 관계자는 "바이오산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공모사업 발굴과 부처별 연계 전략을 계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라며, "산업부 등 주요 부처의 수시 공모에도 면밀히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송효철 기자


저작권자 주)전라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