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해양오염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관련 종사자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해경의 현장점검이 추진되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해양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해안가 유류저장소를 방문해 시설과 장비 등을 점검하고 관계자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16일 ‘S-OIL(주) 군산 저유소’를 방문한 박상욱 서장은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한 안전관리 시스템이 정상작동 여부와 신속한 상황전파, 유관기관 협조체제가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박 서장은 “군산항은 기름과 유해액체물질 저장시설 등이 밀집되어 있고, 유조선 입출항이 잦은 곳으로 대형 해양오염사고 위험성이 상존하는 지역이라 할 수 있어 관계자들이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할 때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최근 사회적으로 대형 재난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양오염사고의 사전 예방을 위해 위험요소를 철저히 발굴·점검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유류저장소 사고는 발생 빈도는 낮지만, 일단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꼼꼼한 점검이 필수적이다.
박상욱 서장은“이번 집중안전점검을 통해 위험요소를 면밀히 살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해양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기름·유해액체물질 저장시설에서의 오염물질 유출은 곧바로 대형 해양오염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업장 중심의 철저한 안전관리문화가 반드시 정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오는 6월 13일까지 관내 기름·유해액체물질 저장시설 11개소 및 하역시설 1개소를 대상으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 중이며, 열화상카메라, 초음파두께측정기 등 정밀 장비를 활용한 점검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