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공섭
프리랜서 PD
2008년 2월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이후 한나라당 주도로 미디어법이 날치기 통과되면서 종합편성채널을 신설할 수 있게 된 TV CHOSUN이나 채널A, JTBC, 매일경제신문 소유인 MBN등 종합편성채널 채널은 정권의 눈치 보기에 전전긍긍하기 때문이며 실제 SBS를 운영하는 태영건설 외에도 여러 중견 건설사들이 앞 다투어 지역방송국을 소유하고 있다. 자본의 방송 진출 현행 시행령은 자산 규모 3조원 이상을 대기업으로 정해 방송 진출을 금지해 왔음에도 유진기업은 YTN을 3천억을 주고 인수하였고, 호반건설은 KBC 광주방송과 서울신문, 전자신문을, SM그룹 계열사인 삼라는 UBC 울산방송, 두진건설은 CJB 청주방송, SG건설은 강원민방G1 부영그룹은 천인일보,한라일보 등을 소유하고 있다. 특히 건설사들이 방송이나 언론을 소유하는 이유는 국가나 지방 정부 단체가 시행하고 있는 각종 SOC 사업이나 대규모 아파트나 택지 개발계회등의 발주 내용 등의 정보를 남들보다 빠르게 접수해 수주 전략을 수립할 수 있고, 출입기자 등을 통해 발주기관 관련자들과 직접 접촉, 협의를 벌이기도 하며, 발주 방법부터 로비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면 바로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이다. 바로 대장동 사업개발에서 보여준 이재명의 단호하고 투명한 개발계획을 지켜보았기 때문이다. 도리어 관행적으로 누리던 천문학적인 개발계획의 이득이 대부분을 성남시민에게 돌아간 이재명의 조치를 직접 봤고 개발업자가 가져갈 이득을 고스란히 뻬앗긴 꼴이 되었다. 당시 대장동 사업의 민간개발업자들은 관행대로 이른바 '50억 클럽'인 정부나 검찰의 요직 인사인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검, 곽상도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등 대장동 국힘 5적을 구워 삶으면 되는 줄 알았던 계획에서 도리어 성남 시민에게 5천억원 이익을 빼앗긴 입장에서 보면 이재명 시장은 대장동 사업 대주주인 김만배가 말한대로 ‘빨갱이 공산당 시장’인 것이다.
“이재명이 죽어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극우 손현보 목사나 “이재명은 간첩”이라고 한 전광훈 목사등 보수 개신교회들이 들어 내놓고 이재명을 악마화하고 나경원이나 장재원 같은 극우 정치인을 밀어주는 이유는 무엇인가? 남한의 대형교회 중 일부가 북한 공산당의 박해에 못이겨 6.25 전쟁 후 피난와서 설립되어 공산당에 대한 이념적 혐오와 편향성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 보수대형교회가 운영하는 개신교 사학재단 운영과 밀접하게 결부되어 있다. 개신교 사학재단만 250여개이며 기독교를 표방하는 미션스쿨이 500여개다.
여의도 순복음 교회일 경우 교회에서 설립한 한세대학교에 아내인 김성혜씨가 제4~8대 총장을 맡았고 셋째 아들 조승제씨 역시 한세대 이사이다. 대부분 사학재단의 이사장부터 사무총장, 교수등을 마음대로 임명 괸리 통제하는 상태에 민주당 정부의 규제나 간섭을 받을까 봐 두려워한다. 유력 정치인 중 실제 부산 사상구 최대 유지인 동서학원이란 사학재벌 아버지 장성만의 아들이 바로 장재원 국힘당 의원이며 대통령 후보로 나온 나경원 의원 역시 홍신유치원, 화곡중학교, 화곡고등학교, 화곡보건경영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홍신학원의 설립자 나채성의 큰 딸이기도 하다. 이들에게 그동안 이재명의 말과 행보를 보면 쉽게 주무를 수 있는 만만한 정치인이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약간의 무리한 불법이 있어도 비상계엄같은 반민주적 행위에도 도리어 그의 탄핵을 그렇게 극구 반대해온 이유는 도리어 윤석열 정권이 다루기 쉬운 미숙한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윤정권의 어떤 간섭도 없었고 그들의 기득권은 손끝 하나 건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리어 한국교회총연합 제7대 대표회장를 지내고 백석대학교 장종현 총장은 윤대통령 관저로 고가의 소나무 분재 뇌물을 보낸 이유는 무엇일까? 비상계엄 선포한 정확하게 12일 전 현 정권을 지지하는 김장환 목사의 ‘부흥케 하옵소서’(하박국 3장 2절)라는 축복기도와 설교해준 11월 22일의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왜 수 백명의 대한민국 개신교 목사들은 몰려가 있는가?
‘이제 그만 진실해집시다. 그만들 거짓말하지 말아요. 이제 제대로 된 사람을 뽑읍시다.’ 이런 국민들이 민주당의 후보경선에서 충청과 영남 경선에서 약 90% 득표율, 호남권 경선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88.7%를 득표해 누적 득표율 역 90%대로 압도적 1위로 몰아 주었으니 이재명의 6월 3일 정치 드라마는 그의 말대로 “호남이 저 이재명을 선택해서 네 번째 민주정부, 한 번 만들어 보시겠습니까?”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