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 소속 노인자원봉사단 ‘만수탄소중립봉사단’이 17일 오전 전주시 덕진구 호성동 주민센터 일대에서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벌이며 지역사회에 감동을 전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65세부터 89세까지의 어르신 20명이 참여해 실생활 속 재활용품 분리배출과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알렸다. 봉사단은 폐건전지, 종이팩, 플라스틱 공병 등 환경 유해 재활용품을 수거해 주민센터에 기부하는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만수탄소중립봉사단’은 지난 2019년 창단돼 만수경로당 회원 중 사회참여에 뜻이 있는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올해로 7년째 활동을 이어오며, 작년까지는 환경정화 활동을 중심으로 전개해왔으나, 올해부터는 탄소중립 실천이라는 보다 구체적이고 시급한 목표를 중심에 두고 활동 방향을 전환했다.
이날 캠페인을 지켜본 한 지역 주민은 “어르신들이 직접 나서 지구환경 지킴이 역할을 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우리 젊은 세대도 탄소중립 실천을 더 이상 미뤄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병선 봉사단장은 “탄소중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어르신들의 작은 실천이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으로 더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겠다”고 전했다.
전주시지회 홍성언 회장은 “노년기에도 지역과 환경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며 “행복한 노후, 지속가능한 지역을 위해 앞으로도 자원봉사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