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예총(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산하 회장단 25명이 20일 전북도의회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회견은 오전 10시 30분 부터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진짜 대한민국은 이재명 대통령’이라는 구호가 적힌 현수막과 개별 손팻말을 들고 파란색 티셔츠를 맞춰 입는 등 조직적인 모습으로 문화예술계의 정치적 의지를 표현했다.
기자회견을 주도한 최무연 전북예총 회장은 성명에서 “문화와 예술은 국가의 품격이며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근간”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그 누구보다 예술의 가치를 이해하고, 예술인의 권리를 보장하려는 철학을 갖고 있는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 회장은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문화예술계는 축소된 예산과 무관심 속에서 방치돼왔다”며 “표현의 자유와 창작의 자율성이 위협받는 이 시점에, 예술인들이 다시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는 후보는 이재명뿐”이라고 지지를 선언했다.
전북예총 회장단은 성명서를 통해 ▲문화예술 예산 확대 ▲지역 예술인의 생계 안정 및 복지 강화 ▲예술교육과 창작활동 지원 확대 ▲표현의 자유 수호 등을 주요 요구사항으로 제시하며, 이 후보가 이를 실현할 유일한 후보임을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정치와 예술은 다르지만, 시대의 책임 앞에서 예술도 침묵할 수 없다”며 “전북의 문화예술계는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품격을 지켜내기 위한 선택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