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른바 ‘댓글 조작 의혹’이 막판 쟁점으로 떠오르며 거대 양당 간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최근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극우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이 초등학교 방과 후 강사 자격증 발급을 미끼로 댓글 공작팀을 모집해 운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국민의힘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근거 없는 주장으로 자신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선거 캠프가 댓글 조작을 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이는 최근 이재명 후보 아들 논란이나 유시민 작가 발언을 덮기 위한 네거티브 공세”라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도 윤호중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나서 국민의힘과 해당 단체의 연관성이 드러나고 있다며, 의혹을 “선거부정, 댓글 내란 사건”으로 규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윤 본부장은 “보도에 따르면 장학회를 통해 정치교실을 운영했고, 이 강사 중에 김문수 후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댓글 조작 의혹’이 막판 쟁점으로 부각되며, 후보들의 유세 전략과 맞물려 유권자들의 최종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서울=박찬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