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농촌지역 공동체 기반의 지속 가능한 사회서비스 확산을 위해 야심 차게 추진한 ‘농촌 경제사회 서비스 활성화 지원센터’가 17일 김제시 백구면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센터는 단순한 교육시설이 아닌, 농촌의 구조적 문제 해결과 지역공동체 재생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전국 유일의 거점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촌 지역 공동체 기반 경제·사회 서비스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전국 유일의 공식 교육훈련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위상을 한층 높였다.
총사업비 140억 원(국비 70억, 도비 35억, 시비 35억, 특교세 25억)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958㎡ 규모로 건립된 이 센터는 강의실과 회의실, 숙박시설, 휴게공간 등 다양한 복합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약 1만 명의 교육생을 수용할 수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박성우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정성주 김제시장, 임승식 전북도의회 농업복지환경위원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농촌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함께했다.
센터 운영은 농촌 공동체 활성화 경험이 풍부한 (사)지역활력센터가 민간 위탁 방식으로 맡는다. 이들은 향후 귀농·귀촌, 농촌 돌봄, 농촌 관광 등 다양한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해 농촌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이곳은 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공동체 자립 기반을 동시에 키워가는 전략 거점”이라며 “농촌의 사회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도는 향후 센터를 중심으로 지역별 교육·훈련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고, 농촌서비스 전달체계 개선과 전문인력 양성에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