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6월 말 태국 현지에서 ‘K-농기자재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총 230만 달러(한화 약 31억 원)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틀간 진행된 수출상담회에서는 총 219건, 2,160만 달러에 달하는 상담이 이뤄지며 국내 농기자재 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시장개척단에는 농기계, 비료, 친환경자재 등 고부가가치 품목을 생산하는 국내 농기자재 수출기업 15개 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태국과 인접국의 구매기업 52개 사와 1:1 상담을 진행하며 활발한 수출 협의를 이어갔다. 이번 성과는 사전 교육과 현지 시장분석, 수출 전략 수립 등 철저한 준비를 기반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태국은 농업 GDP 비중이 8%에 이르는 대표적인 농업국가로, 친환경 및 스마트농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리적으로도 동남아 시장 진출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어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이번 시장개척단 파견을 전략적 기회로 삼았다.
현지에서는 태국 농업청(DOA), 태국개발연구소(TDRI), 아시아·태평양 농업연구협회(APAARI) 등과 면담을 통해 정책 및 수입 절차에 대한 정보를 파악했으며, 주요 유통매장과 판매처를 직접 방문해 시장성을 점검했다.
봉강친환경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스마트농업 기술과 친환경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걸 실감했다”며 “현지 구매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수출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상 한국농어촌공사 기반사업이사는 “이번 태국 시장개척단은 한국 농기자재 산업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실증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과 해외 시장을 연결하는 맞춤형 수출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