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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군정

전북도, 축산농가에 사료구매자금 596억 추가 지원

송효철 기자 입력 2025.07.07 17:15 수정 2025.07.07 05:15

한우농가 중심 총 2,078억 원 융자
이자지원·기금 연계로 경영 안정 뒷받침

전북특별자치도가 사료값 상승과 공급과잉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사료구매자금 596억 원을 하반기 추가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상반기 지원금 1,482억 원에 이은 조치로, 올해 총 2,078억 원 규모의 융자가 이뤄지게 된다. 전년도 대비 74억 원이 증가한 수치다.

이번 자금지원은 특히 장기적인 공급과잉으로 큰 타격을 입은 한우농가에 집중 배정됐다. 전체의 49%인 294억 원이 한우 농가에 투입되며, 산업 회복과 유동성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조건은 전액 융자(100%)에 연 1.8% 고정금리, 2년 거치 일시상환 방식이다. 축종별 마릿수 기준에 따라 최대 6억 원까지 융자 가능하며, 정부정책에 참여한 일부 농가는 최대 9억 원까지 확대된다. 정책 참여 대상은 ▲암소비육지원사업 ▲모돈이력제 참여 농가 ▲구제역·AI 등 방역 피해 농가 등이다.

지원 희망 농가는 가축 사육지 관할 시·군 축산부서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시군 심사와 대출 잔액 등을 종합 고려해 지원 대상이 결정된다. 선정된 농가는 9월 18일까지 농협 또는 축협을 통해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전북도는 이와 함께 2024년도 사료구매자금 융자 농가에 이자 차액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한우 50두 미만 농가는 1.8%, 100두 미만은 1.3%, 100두 이상 및 기타 축종은 0.4%까지 차등 지원된다. 전북도 농림수산발전기금과의 병행 지원도 통해 자금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민선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축산 현장의 고충을 반영해 사료비 부담을 덜고, 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경영안정 방안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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