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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IT 경제

지역가공먹거리, 학교급식 현장과 만나다

조경환 기자 입력 2025.07.11 15:45 수정 2025.07.11 03:45

전북바이오진흥원, 완주서 생산자-수요자 소통 교류회 개최
DB 구축 통해 공공급식 활성화 기반 마련


학교와 공공급식 현장에서 지역에서 가공한 식품이 더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생산자와 수요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원장 이은미, 이하 바이오진흥원) 산하 전북먹거리통합지원센터(이하 전북센터)는 7월 10일 완주군 가족문화교육원에서 '지역가공먹거리 생산-소비 소통 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번 교류회는 전북도청, 완주군청, 완주공공급식지원센터, 완주교육지원청이 협력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지역에서 생산된 가공식품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어린이집, 복지시설, 공공기관 등 다양한 급식 현장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뒀다. 

생산자와 급식 담당자 간 상호 이해를 넓히고, 제품 소개를 넘어 급식 식단에 오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완주 지역 유치원·초중고 영양교사와 어린이집·복지시설·공공기관 급식 담당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고, 2025년 완주군 학교급식에 지역가공식품을 공급 중인 24개 업체 관계자들도 함께해 현장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요구사항을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제품 시향과 시식을 통해 품질을 직접 확인했으며, 활용 가능성과 급식 식단 적용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이 과정은 가공업체엔 제품 개선의 계기가, 급식 담당자에겐 선택 폭 확대와 신뢰 확보의 기회로 작용했다.

바이오진흥원 전북센터는 도내 160여 개 지역 가공식품 업체의 제품 정보를 수집해 학교·공공급식용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중이다. 해당 DB는 각급 학교와 공공기관에 제공돼 지역가공식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은미 바이오진흥원 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생산자의 노력과 정성이 존중받는 자리가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가공먹거리가 공공급식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먹거리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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